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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의원 현역이 압도…모두 1위

‘안정 vs 변화’, 이변은 없었다.   지난 5일 치러진 예비선거 개표 결과 LA시의회 짝수 지역구 현역 시의원들이 몰표를 받고 있다. 7개 짝수 선거구에서 현역 시의원 3명이 11월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고, 나머지 시의원 3명 모두 득표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LA시의회 이멜다 패디아(6지구)·마퀴스 해리스-도슨(8지구)·존 이(12지구) 시의원이 재선을 확정했다. 〈표 참조〉 LA시 선거 규정에 따르면 과반 득표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당선을 확정한다.     우선 예비선거에는 7개 선거구에서 후보 총 31명이 출마했다. 이 중 6개 지역구(4·6·8·10·12·14지구)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했다.     6지구 패디아 시의원은 득표율 76.9%(1만321표)로 2위인 델리 데라 아요 후보 12.9%(1733표)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렸다.     8지구 해리스-도슨 시의원도 득표율 78.9%(1만1871표)로 2위인 클리프 스미스 후보 14.1%(2124표)와 큰 표차를 보였다.   한인사회 대변자를 자처하는 12지구 존 이 시의원은 득표율 64.8%(2만1750표)로 2위 세레나오버스타인 후보 35.2%(1만1811표)보다 약 30%포인트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시의원 임기 제한으로 치러진 2지구에서는 아드린 나자리안 후보가 38%(8651표)로 2위인 샘 크부시안 후보 18.7%(4245표)와 11월 결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4지구에서는 니디아 라만 시의원이 45.7%(1만6984표), 2위 이든 위버 42.1%(1만5628표)로 박빙이다. 초선인 라만 시의원은 재선을 앞두고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맞이한 모습이다.     한인 후보가 출마한 LA한인타운 관할 10지구에서는 현역 헤더 허트 시의원 38%(7909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레이스 유 후보가 27%(5597표)로 결선을 치르게 됐다.   현역 시의원의 인종차별 의혹 녹취공개로 논란을 낳은 14지구는 케빈 드레온 시의원이 26.8%(5362표)로 1위, 미겔 산티아고 후보가 20.6%(4126표)로 뒤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상·하원 출신인 두 후보는 11월 결선에서 당선을 확정 짓는다. 두 후보는 오랜 기간 친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시의원 현역 현역 시의원들 라만 시의원 도슨 시의원

2024-03-07

“흥사단 사적지 지정은 힘 모아 이룬 기적”…마키스 해리스-도슨 시부의장

마키스 해리스-도슨 시의원(8지구·사진)은 동료이자 선배 의원인 커렌 프라이스 의원이 부패 혐의를 받고 내려놓은 LA시의회 부의장직을 지난 6월 20일 물려받았다.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정치학과 수학을 전공한 그는 대표적인 흑인 봉사 단체인 ‘커뮤니티 코얼리션(Community Coalition)’에서 시민운동을 배우고 2015년 8지구에 출마해 예선에서 당선됐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올해 초 흥사단 사적지 지정에 대해 존 이 시의원이 시의회에서 특별히 감사를 표시했다.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정말 기적 같았다. 그 결과에 대해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소유 단체가 여러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었고 이들이 모두 연계될 수 있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모든 관계자가 힘을 모아줘서 가능했다.”   -시의회는 연이은 부패와 난항이 있었다. 지금 어떤 상태인가.     “좋아지고 있다. 잇따른 부패혐의와 검찰 기소 등으로 힘겨웠다. 하지만 어떤 결론을 가져올지는 알 수 없다. 모두 관련된 인물들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동시에 시 살림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의원들이 주어진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시의회는 시정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시민들과 단체들의 의견을 들어왔다. 시의회의 판단은 언제 나오는 것인가.   “일단 독립적인 선거구 재조정위원회 구성에는 우리 모두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본다. 다만 인적 구성과 결정 과정을 좀 더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꾸려 나가야 한다고 본다. 시의석수 확대에 대해서는 어떤 취지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이해가 부족한 상태다. 현재 15개 의석수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 대안이 없다. 연구와 논의가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라는 뜻이다. 의석수를 늘린다면 이에 맞게 시행정부와 관련된 시스템의 변화도 깊이 있게 논의되어야 한다. 시의회의 권력은 ‘부지 이용(Land use)’과 크게 연관된다. 결국 지역구 구분과 경계도 이런 부지의 이용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시의회와 정부의 조직 개편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된 것이어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데 아직 그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준비가 아직 안 된 상태로 보인다.”   -모든 소수계가 자기와 같은 민족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란다. 선거구 재조정도 그런 형태로 되길 바라고 있는데 어떤 의견인가.   “매우 복잡한 문제다. 기본적으로 같은 문화를 가진 후보를 의회에 내보내고자 하는 욕구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흑인들의 문화는 좀 깊게 봐야 한다. 흑인들은 분리와 차별의 역사를 견뎌왔다. 한 곳에 살아야 했고, 격리됐다. 투표권을 얻게 되면서 흑인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들과 같은 대표를 뽑게 됐다. 하지만 현재는 카운티, 시 지역구에서 항상 다수의 흑인 유권자들이 흑인을 대표로 뽑은 것은 아니다. 데이비드 류, 니디아 라만, 제임스 한, 존 이 등 얼마든지 예들이 있다. 조심스러운 사안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한인타운은 고유의 역사와 자긍심, 투표력을 갖고 있다. 한인타운만의 지역구가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은 홈리스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인가.   “홈리스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인사이드 세이프 자체는 정착이 됐고 속도가 느리지만 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필요한 서비스를 받은 홈리스들이 다시 거리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대해서는 우려도 있고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고 본다. 힘든 문제다.”     -비무장 공무원의 길거리 순찰이 시범 운영된다.     “최근 팜데일에서 경관이 아이를 품고 있는 어머니를 때렸는데 알고 보니 전조등을 켜지 않았다는 이유로 차를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작은 문제로 무장 경관과의 충돌이 문제인데 오히려 시범 운영을 하면 방범과 순찰, 병력 파견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다운타운 아파트 한인 시니어 가정에 무장 강도가 들어 문을 부쉈지만, 경찰은 끝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알고 있다. 항상 벌어지는 일이다. 경찰은 길거리 차량이 아닌 범죄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신임 시의회 부의장으로 한인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는.     “한인타운은 매우 자랑스러운 곳이다. LA의 문화를 풍성하게 하며 한국을 벗어나 가장 한국적인 곳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한인사회를 위해 일해온 많은 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분에게 박수를 보낸다. 시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   글·사진=최인성 기자마키스 해리스 마키스 해리스 부의장 취임 도슨 시의원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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